여러분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커피 산지인 인도네시아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세계 4위의 커피 생산국으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17세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예멘에서 커피 씨앗을 들여온 이후, 풍성한 커피 문화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자바, 수마트라, 술라웨시 등 비옥한 화산토양을 가진 여러 섬에서 독특한 풍미의 커피가 생산되고 있어 세계인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커피의 특징
1) 역사와 전통
인도네시아 커피의 역사는 1600년대 후반, 네덜란드 상인들이 예멘에서 커피 씨앗을 들여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자바 섬을 시작으로 수마트라, 술라웨시, 발리 등 여러 섬으로 커피 재배가 확산되었고, 이는 곧 인도네시아를 아시아 최초의 대규모 커피 생산지로 만들었습니다. (참고: 대륙별 커피 맛의 특징)
2) 기후와 토양
인도네시아의 비옥한 화산토양과 열대성 기후는 최상급 커피를 재배하기에 완벽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고도가 높은 산간지역과 적절한 강수량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커피 모두를 재배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만들어냅니다. (참고: 아라비카 원두와 로부스타 원두)
3) 다양한 재배지역
인도네시아에서는 주로 수마트라, 자바, 술라웨시, 발리, 플로레스, 파푸아 등 여러 섬에서 커피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마트라는 인도네시아 전체 커피 생산량의 60-75%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인데, 특히 아체 가요 고원과 만델링 지역이 유명합니다. 자바는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커피가 재배된 곳이며, 이젠 고원 지역의 커피가 유명합니다. (참고: 해발고도가 높을수록 더 맛있는 커피가 자랄까?)
4) 독특한 공법 – 길링 바사
길링 바사(Giling Basah)는 ‘습식 분쇄’라는 뜻의 인도네시아어로, 인도네시아만의 독특한 커피 가공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높은 습도와 잦은 강우량을 가진 인도네시아의 기후에 맞춰 발전된 전통적인 커피 가공법입니다. 이 방식으로 가공된 커피는 낮은 산도와 풍부한 바디감의 특징을 보입니다. (바디감이란 무엇인가?)

현대 인도네시아 커피 문화
1) 커피숍의 번영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현대적인 커피숍 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6년에 약 1,000개에 불과했던 커피숍이 2019년에는 3,000개 이상으로 증가했고, ‘코피 케난간’ 같은 현지 브랜드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2) 세계 속의 인도네시아 커피
인도네시아는 현재 연간 79만 톤 이상의 커피를 생산하며, 이 중 상당량을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인도네시아 커피의 주요 수출국으로, 전체 수출량의 12.84%를 차지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속가능한 커피 재배와 품질 향상에 대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규모 농가들의 유기농 재배 방식 도입과 함께,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참고: 스페셜티 커피란 무엇인가?)
마무리하며
인도네시아 커피는 오랜 역사와 전통, 독특한 가공방식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커피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 커피 시장에서 인도네시아의 영향력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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