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수영 배영(Backstroke)의 역사, 최신 연구 동향

배영은 수영의 네 가지 주요 영법 중 유일하게 등을 대고 수면 위에서 진행하는 영법입니다. 1900년대 초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후 꾸준한 기술적 발전을 거쳐왔으며, 현재는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재활 목적으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종목입니다. 지금부터 수영 배영의 역사적 발전과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영 배영의 역사적 기원과 발전

1) 초기 배영의 형태

배영은 수영의 네 가지 주요 영법 중 유일하게 물에 들어가서 출발하는 영법입니다. 누운 채 물 위에 떠서 팔을 크게 휘저으며 나아가는 이 영법은 원래 평영을 누워서 하는 뒤집혀진 개구리 영법이었습니다. 초기 배영은 수면 위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발달하였으며, 크롤 영법이 나타나기 전 평영의 다리 동작으로 양손을 동시에 저어가는 방법이었지요. (참고: 크롤영법이란?)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배영이 200m 경기로 공식 종목에 포함되었습니다. 이후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는 100야드 배영 경기가 열렸는데, 당시에는 50야드 수영장에서 경기가 개최되었습니다.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 100m 배영 경기가 시작된 뒤, 남자 경기로는 유일하게 100m 배영만 열리다가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200m 배영이 다시 도입되었습니다. 여자 배영 종목은 1924년 파리 올림픽에서 100m 종목이 처음 열렸으며,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여자 200m 배영이 추가되었습니다.

2) 배영 기술의 변화

수영 배영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 중 하나는 1930년대 후반 호주 수영 선수들이 시작한 ‘팔을 구부리는 영법’입니다. 이 새로운 기술은 기존의 직선 팔을 사용하여 물을 통과하는 방식보다 속도가 더 빨라 배영의 표준 스타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 다른 혁신적인 발전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등장했습니다. 미국의 데이비드 버코프가 ‘Berkhoff blast-off’로 알려진 영법을 선보였는데, 그는 가능한 한 오랫동안 수중에서 돌핀 킥을 사용하여 수면에서 더 빠르게 치고 나가는 기술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100m 배영 결승전에서는 일본 스즈키 다이치, 미국 데이비드 버코프, 소련 이고르 폴리안스키 등 3명의 메달리스트가 모두 돌고래 킥으로 처음부터 30m에서 35m 사이를 역영하였습니다.

배영의 기술적 분석

1) 기본 자세와 메커니즘

수영 배영의 기본 자세는 수영의 네 가지 영법 중 유일하게 수면 위에 누워서 수영하는 형태입니다. 배영 시 중요한 것은 신체가 수면에 수평으로 유지되는 것입니다. 물 위에 누우면 하체가 가라앉는 경향이 있어, 이를 수평으로 만들기 위해 적당한 발차기가 필요합니다.

발차기는 무리하게 힘을 주기보다는 살랑살랑 차서 하체가 올라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체를 띄워 몸에 수평을 만드는 것이 배영의 첫 단계입니다. 팔 동작은 내 몸 옆쪽에서 당겨야 하며, 많은 초보자들이 팔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실수를 범하는데,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2) 효율적인 배영 기술

수영 배영에서 효율적인 기술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수평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차기를 통해 하체를 띄워 몸을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쪽 팔을 당길 때 나머지 팔을 위로 올리는 동작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팔을 쫙 펴서 당기는 것이 중요하고 물에 대한 감각을 잘 익혀야 합니다. 또 몸의 회전(롤링)을 통해 어깨가 먼저 물 수면 밖으로 나온 다음 상완, 팔꿈치, 손목, 손 순으로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영 배영(Backstroke)의 역사, 최신 연구 동향

배영 관련 최근 연구 동향

1) 재활 목적의 연구

최근에는 재활 목적의 수영 배영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활배영은 일반적인 배영과는 달리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특별한 접근법을 사용합니다. 이는 수영의 수준에 따라 Level 1과 Level 2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Level 1 단계는 초급 단계에서 어깨의 롤링이 되지 않을 때 부상을 방지하는 방법이며, Level 2 단계는 어깨의 롤링을 이용하여 배영을 하는 중급이나 고급 단계에서 부상을 방지하는 방법입니다.

배영 시 부상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어깨 극상근, 어깨 탈골 및 견갑하근 파열, 견갑골 뒷근육 등이 있습니다. 목과 허리 통증은 잘못된 몸통 자세(엉덩이와 다리가 가라앉아 45도로 서 있는 배영 자세)에 의해 발생하며, 어깨 부상은 과도한 케치, 풀 동작과 리커버리 동작에서 비롯됩니다.

2) 선수 손상 패턴 연구

수영 선수들의 손상 패턴에 대한 연구도 중요한 분야입니다. 수영 선수들은 과도한 어깨 회전 운동으로 인해 충돌증후군에 의한 어깨 손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법별로는 배영 선수가 손상이 가장 많았으며, 자유형 선수는 손상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중장거리 선수가 단거리 선수보다 손상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수영 선수들의 훈련 프로그램 개발과 부상 예방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참고: 자유형의 역사, 최신 연구 동향)

3) 하이엘보우 리커버리

수영 배영에서 팔꺾기(하이엘보우 리커버리)는 최근 많은 연구와 훈련이 이루어지는 분야입니다. 이 기술은 효율적인 팔 동작을 위해 중요하며, 정확한 훈련 방법이 요구됩니다. 팔 동작은 풀(pull)과 리커버리(Recovery) 동작으로 나뉘며, 리커버리는 팔이 물 밖으로 들어 올려질 때 팔이 구부러져 있어야 하고, 몸의 롤링으로 인해 어깨가 먼저 물 수면 밖으로 나온 다음 상완, 팔꿈치, 손목, 손 순으로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운동역학적 연구

수영의 운동역학에 관한 연구도 배영 기술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작의 연속성, 리커버리할 때 쉬는 근육, 힘의 고른 분배, 관절의 적절한 각도와 지렛대 역할 응용 등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동작의 연속성은 인체가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멈추었다 다시 움직였다 하는 것보다 에너지가 덜 드는 원리를 적용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손과 팔의 전박부 및 팔 자체가 입수하기 바로 전에 잠깐 멈칫하고 순간적으로 중단하는 동작인데, 이런 행동은 팔의 속도를 감소시켜 불필요한 근육 운동을 더 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수영 배영의 연구 방향

1) 속도 향상을 위한 연구

최근 연구 중 하나는 “2분 안에 배영 200m를 주파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스포츠가 진화하면서 다음 단계에서 배영의 속도 한계가 어디까지 가능할지를 탐색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연구는 배영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록 달성을 위한 기술적, 과학적 접근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 롤링 훈련 방법의 발전

배영 롤링 향상을 위한 현대적 훈련 방법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한 팔을 뻗은 채 유선형 킥하기와 같은 훈련법은 적절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회전과 몸 위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사이드킥과 호흡, 팔꺾기 기본 연습, 종합 연습 등 단계적인 접근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훈련은 배영의 기본인 롤링을 통해 호흡을 용이하게 하고 추진력을 최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결론

수영 배영은 1900년대 초반부터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많은 기술적 발전을 이루어왔습니다. 초기의 평영을 누워서 하는 형태에서 1930년대 팔을 구부리는 영법, 1980년대의 수중 돌핀 킥 기술까지 다양한 변화를 거쳤습니다.

현대의 수영 배영 연구는 속도 향상뿐만 아니라 부상 방지와 재활, 효율적인 운동역학적 접근, 그리고 선수들을 위한 맞춤형 훈련 방법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재활 배영은 수영이 부상 치료와 예방에도 효과적인 운동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배영은 더욱 과학적인 분석과 연구를 통해 기술적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속도 한계를 계속 밀어붙이는 동시에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영 방법으로 정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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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배영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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