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오리발의 중요성을 한번쯤 느껴보셨을 겁니다. 오리발은 단순히 수영 속도를 높여주는 것 이상으로 발목 유연성 향상, 어깨 압력 완화, 발차기 자세 개선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는 필수 장비인데요. 여러분은 자신에게 맞는 오리발을 어떻게 선택하고 계신가요? 롱핀과 숏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또 각 브랜드별 특징은 어떠한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리발의 구분
오리발은 크게 롱핀과 숏핀으로 나뉩니다. 롱핀은 날개가 길어 한 번의 발차기로 숏핀의 3~4번 발차기 효과를 낼 수 있어 초보자나 상체 훈련에 집중하고 싶은 수영인에게 적합합니다. 반면 숏핀은 날개가 짧아 더 많은 발차기가 필요하므로 하체 강화 훈련이 필요한 중급자나 상급자에게 적합합니다. 오리발을 착용하면 발의 면적이 넓어져 물의 저항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발의 힘을 물을 밀어내는 힘으로 전환하여 추진력을 높여줍니다. 또한 발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만들어 더 빠르게 수영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대표적인 롱핀의 종류
1) 마레스 뉴클리퍼
마레스 뉴클리퍼는 편안한 착용감으로 많은 수영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롱핀입니다. 특히 수영을 배우면서 첫 오리발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발에 딱 맞는 사이즈와 디자인 덕분에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으며, 부드러워서 발목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만약 수영 강사가 부드러운 롱핀을 사오라고 하면 마레스 뉴클리퍼를 구입하면 됩니다. 오리발은 사이즈가 잘 맞아야 하니 가능하면 직접 신어보고 구입하는 것을 권합니다.
참고: 마레스 – 네이버쇼핑
2) 마레스 아반티엑셀
아반티엑셀은 강력한 추진력이 특징인 롱핀입니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고, 내구성이 좋아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레스 뉴클리퍼에 비해 다소 단단한 편이어서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발목에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무게가 다소 무거운 편이어서 장시간 사용 시 피로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수영을 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초보자보다는 중급자 이상에게 추천됩니다. 실제로 수영장에서 롱핀을 사용하는 경우 상급반 이상에서 많이 보이는 롱핀입니다. 간혹 이중지출을 하지 않기 위해 첫 오리발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리발 발차기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 발목이 아플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마레스 뉴클리퍼와 사이즈가 한 사이즈씩 다르게 나와 있기 때문에 혹시 뉴클리퍼 사이즈가 애매하게 안 맞다면 아반티엑셀 중에 딱 맞는 사이즈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마레스 HC
마레스 HC는 전문 수영인들을 위한 고급형 롱핀으로, 특수 소재를 사용해 탄성과 내구성을 모두 갖추었습니다. 뛰어난 탄성으로 효율적인 추진력을 제공하고, 고급 소재 사용으로 내구성이 우수하며, 전문가용 성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높은 편이고, 초보자에게는 다소 무거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문적인 수영 훈련이나 경기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제품입니다. 수영장에서도 간혹 상급반 이상에서 보이지만, 25m 수영장에서는 다소 과한 스펙이라고 생각합니다.
숏핀의 종류
1) DMC 엘리트맥스
DMC 엘리트맥스는 숏핀 중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롱핀에 비해 운동량이 많아 체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운동 효과가 뛰어나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되며, 조작이 쉬워 초보자도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롱핀보다 부피가 작아 휴대가 용이합니다. 다만 롱핀에 비해 추진력이 다소 약하고, 장시간 사용 시 다리 근육에 피로감이 증가할 수 있어서, 체력 향상과 하체 강화를 목표로 하는 수영인에게 적합한 제품입니다. 엘리트맥스는 속도와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발목이 강하지 않더라도 적당한 부드러움으로 편하게 수영할 수 있고 속도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되므로 첫 오리발로도 구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 DMC Fins 코리아
2) DMC 리펠로
DMC 리펠로는 엘리트맥스보다 단단하고 크기도 좀 더 큽니다. 대신에 롱핀 못지 않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롱핀들 사이에서 숏핀을 신고 따라가기에 무리가 없고 실력에 따라 더 빠른 속도를 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롱핀보다 숏핀이 편한 분들은 마지막에 리펠로에 정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3) DMC 슈퍼핀
DMC 슈퍼핀은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숏핀으로, 엘리트맥스나 리펠로에 비해 가벼운 편입니다. 맨발 같은 편안함을 느끼면서도 어느 정도 속도도 나오는 편이어서 발목에 무리가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이 많이 선택을 합니다.
4) DMC 하이드로
DMC 하이드로는 위에 언급된 숏핀들 중에서 가장 부드럽습니다. 추진력은 비교적 약한 편이지만 운동을 목적으로 숏핀을 신는 분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습니다. DMC 숏핀의 추친력 강도는 강한 순으로 레펠로, 엘리트맥스, 엘리트캔디, 슈퍼핀, 하이드로입니다. 내 발목 상태가 어떤지, 추진력이 강해야 하는지 등을 고려하여 목적에 맞는 핀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솔텍 테크2
솔텍 테크2는 DMC 브랜드는 아니지만, 숏핀 중에서 주목할 만한 제품입니다.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효율적인 추진력을 제공하고, 편안한 착용감과 내구성을 갖추었으며, 다양한 수영 스타일에 적합합니다. 다만 국내에서 구하기 다소 어려울 수 있고,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오리발 선택 시 고려사항
오리발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수영 목적과 수준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보자라면 조작이 쉬운 숏핀이나 부드러운 소재의 롱핀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력 훈련이 목적이라면 숏핀이, 속도와 추진력이 중요하다면 롱핀이 적합합니다.
또한 착용감도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DMC 하이드로나 슈퍼핀, 엘리트맥스 같은 제품은 부드러운 재질로 발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추진력을 제공합니다. 반면 일부 제품은 발등에 마찰이 생길 수 있으니 사용 후기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이즈 선택도 중요한데, 너무 작으면 발이 조이고 너무 크면 물이 새어 추진력이 떨어집니다. 대부분의 오리발은 신발 사이즈보다 1~2사이즈 작게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브랜드마다 사이즈 체계가 다를 수 있으니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소재 역시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실리콘 소재는 부드럽고 발에 무리가 적지만 가격이 높고, 고무 소재는 내구성이 좋지만 다소 딱딱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발 민감도와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에게 맞는 오리발 찾기
결국 오리발 선택은 개인의 수영 스타일, 체력,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롱핀은 추진력이 강해 속도를 내기 좋지만, 숏핀은 운동 효과가 뛰어나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마레스의 롱핀 제품들은 대체로 추진력과 안정감이 뛰어나며, DMC의 숏핀 제품들은 조작성과 운동 효과가 우수합니다.
수영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마레스 뉴클리퍼나 DMC 엘리트맥스와 같이 착용감이 편안하고 사용이 쉬운 제품을 추천합니다. 체력 향상이 목적이라면 DMC 숏핀 중 부드러운 계열을, 속도와 추진력을 원한다면 DMC 리펠로 숏핀이나 마레스의 롱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리발은 단순한 수영 장비를 넘어 수영 경험을 완전히 바꿔줄 수 있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오리발을 찾아 더욱 즐겁고 효과적인 수영을 경험해보세요. 처음에는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적응하고 나면 수영의 즐거움이 배가될 것입니다.
▼ 다음 글 – CLICK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