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크롤영법이란? 수영영법의 종류

크롤영법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수영영법이라고 하면 보통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을 떠올립니다. 자유형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배영과 평영을 배형, 평형 등으로 헷갈리기도 하고, 반대로 자유형을 자유영으로 헷갈리기도 합니다. 왜 자유형에만 ‘영’이 아닌 ‘형’을 붙이는 걸까요? 또 ‘크롤영법’이라는 것은 어떤 영법을 말하는 걸까요? 오늘은 수영영법의 종류와 우리가 흔히 자유형으로 알고 있는 크롤영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유형의 진짜 의미와 크롤영법의 관계

자유형(Free style)은 말 그대로 ‘자유로운 형태’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경영 경기에서 선수가 어떤 형태로든 수영할 수 있는 종목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경기 중간에 영법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수영장에서 ‘자유형’이라고 배우는 것은 사실 크롤영법(Front Crawl stroke)이라고 하는데요. 크롤영법은 수영 영법 중에서 가장 빠른 영법이어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유형 종목에서 ‘크롤영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영법을 ‘자유형’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지요.

수영의 기본 영법 4가지

1) 자유형(크롤영법)

크롤영법은 발보다는 팔 동작으로 대부분의 추진력을 얻는 영법입니다. 초보자의 경우 팔꿈치를 접는 것보다는 팔을 쭉 피는 것을 먼저 배우게 됩니다. 리커버리 동작(팔 꺾기)은 접영을 배운 뒤에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롤영법은 보통 수영을 배우는 첫 달에 배우지만, 사실 수영의 최종 보스와도 같습니다. 일반적인 수영 학습 순서는 크롤 → 배영 → 평영 → 접영 → 크롤(심화)로 이어지며, 크롤영법은 수영의 시작점이자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유형의 역사)

2) 배영(Backstroke)

배영은 하늘을 바라보고 누운 상태로 팔을 저으면서 수영하는 영법입니다. 위를 향하여 반듯이 누운 채 양팔을 번갈아 회전하여 물을 밀치는 한편으로 양다리로는 물장구를 치듯이 상하로 움직여 나아갑니다. 초보 때는 쉬운 것 같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영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 배영의 역사)

3) 평영(Breaststroke)

평영은 수면과 수평을 이루어 개구리처럼 양팔과 두 발을 오므렸다가 펴는 것을 반복하는 영법입니다. 말 그대로 ‘개구리 영법’이라고도 불립니다. 장거리 수영이나 바다 수영 시에 주로 이 영법을 사용하는데, 빨리 가지는 않아도 체력 소모가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 평영의 역사)

4) 접영(Butterfly)

접영은 두 팔을 동시에 앞으로 뻗어 물을 끌어내리면서 양다리를 모아 위아래로 움직이며 발등으로 물을 치면서 나아가는 영법입니다. 가장 화려하게 보이는 영법으로, 접영을 잘하면 수영을 잘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보통 네 가지 영법 중 가장 마지막에 배우게 됩니다. (참고: 접영의 역사)

01 크롤영법이란? 수영영법의 종류

효과적인 자유형(크롤영) 방법

1) 올바른 자세와 위치

  1. 수평 자세 유지하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에서 약 10cm, 또는 한 뼘 정도 내려서 수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글라이딩 방향: 글라이딩은 위로 향하지 않고 약간 아래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이 위로 올라오면 다리가 가라앉고 저항이 커져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어집니다.

2) 팔 동작의 중요성

  1. 팔 꺾기(리커버리): 팔 꺾기를 할 때는 손끝이 수면을 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끝이 계속 수면을 보고 가다가 반대쪽 손목을 지나 물에 들어가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2. 엔트리와 글라이딩: 손을 물에 넣을 때(엔트리) 얹어 놓는 것이 아니라 찌르듯이 넣으면서 바로 글라이딩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이 두 동작이 하나로 이어져야 효율적인 수영이 가능합니다.

3) 롤링(몸통 회전)의 중요성

롤링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이어지는 축을 중심으로 좌우로 몸을 회전하는 동작입니다. 효율적인 자유형을 위해서는 롤링이 끊기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져야 합니다. 한쪽으로 롤링했다가 멈추고 다시 롤링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일정한 속도로 부드럽게 롤링하며 수영해야 합니다.

자유형의 다양한 기술 유형

  1. 힙 드리븐 기술(Hip-driven technique): 이안 소프, 그랜트 해킷 등이 사용한 기술로, 느린 스트로크 레이트(분당 60-70회)를 가진 자유형입니다. 손이 물에 들어간 후 잠시 잡고 있다가 추진력을 내기 시작합니다. 큰 힙 턴을 통해 더 강한 반대 힘을 얻어 한 번의 스트로크로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0m 이상의 장거리에 적합합니다.
  2. 숄더 드리븐 기술(Shoulder-driven technique): 피터 반 덴 후겐반드, 자넷 에반스 등이 사용한 기술로, 높은 스트로크 레이트(분당 80-110회)를 가진 자유형입니다. 물에 들어간 손이 빨리 잡고 빨리 풀어주어 스트로크 속도가 빠르지만 힙 회전은 적습니다. 한 번의 풀에서 나오는 힘은 적지만 많은 스트로크로 그 차이를 보완합니다.
  3. 하이브리드 기술(Hybrid technique): 위 두 기술의 장점을 혼합한 기술입니다.

자유형 수영 시 흔한 실수와 해결법

  1. 잘못된 신체 위치: 머리를 들거나 다리가 가라앉는 등 수평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큰 저항을 만들어 속도를 늦춥니다.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고 수영장 바닥을 보며 수영하세요.
  2. 호흡 시 머리 들기: 호흡할 때 머리를 들면 다리가 가라앉고 자세가 무너집니다. 대신 몸 전체를 회전시키며 호흡하세요.
  3. 팔 동작의 오류: 물을 잡을 때 손바닥으로 물을 때리거나, 팔꿈치가 낮아지는 등의 실수는 추진력을 감소시킵니다.
  4. 롤링 부족: 몸통 회전이 부족하면 어깨에 무리가 가고 효율적인 수영이 어렵습니다.

자유형은 접영, 배영, 평영을 모두 배운 후에도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영법입니다. 그만큼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고, 모든 동작을 잘해야 비로소 잘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연습을 통해 누구나 부드럽고 효율적인 자유형을 할 수 있습니다.

수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보통 두 달에서 세 달 정도 꾸준히 배우면 기본적인 자유형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발차기 연습부터 시작해 한 달 정도면 어느 정도 물에 뜨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두 달째부터는 팔 동작과 호흡법을 익히게 됩니다. 꾸준한 연습과 올바른 기술 습득을 통해 자유형 수영의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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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유형 뜻, 우리가 알던 수영법이 아니라고? – 아이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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